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9440억, 왜 1조3808억에서 줄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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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6년 7월 24일 한국시간 기준으로 확인 가능한 최신 보도와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2026년 7월 24일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2024년 항소심의 1조3,808억 원과 비교하면 4,368억 원, 단순 계산으로 약 31.6% 줄어든 금액입니다.
다만 ‘판결 당일부터 하루 1억3천만 원의 이자가 붙는다’는 설명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연 5%의 지연이자는 판결이 확정된 다음 날부터 완납일까지 적용됩니다.
이번 파기환송심에서 결정된 내용은 무엇인가
서울고법 가사1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에 포함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SK 주식이 상속이나 증여로 형성된 고유재산이라는 주장만으로 분할 대상에서 전부 제외할 수는 없다고 본 것입니다.
법원은 혼인 기간 최 회장의 경영활동으로 주식 가치가 증가했으며, 노 관장의 가사·양육과 SK그룹 관련 대외 활동도 재산 유지와 증가에 기여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재산분할 비율은 다음과 같이 정해졌습니다.
| 구분 | 인정 비율 |
|---|---|
| 최태원 회장 | 3분의 2, 약 66.7% |
| 노소영 관장 | 3분의 1, 약 33.3% |
지급 방식은 SK 주식을 직접 나누는 현물 분할이 아니라 9,440억 원의 현금 지급입니다.
법원은 SK 주식이 그룹 경영권과 지배력의 기반이라는 점과 재산의 명의·취득 경위·이용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조3808억 원에서 9440억 원으로 줄어든 이유
이번 감액을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2024년 항소심은 두 사람의 공동재산을 약 4조 원으로 보고 노 관장의 기여도를 35%로 인정해 재산분할금을 1조3,808억 원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10월 대법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불법 자금이 SK에 전달됐다고 하더라도 이를 노 관장의 재산 형성 기여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파기환송심은 이 대법원 판단에 따라 해당 부분을 기여도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노 관장의 분할 비율도 기존 35%에서 약 33.3%로 조정됐습니다.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나 경영활동 과정에서 친인척에게 증여된 일부 주식도 분할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결국 SK 주식 자체는 공동재산에 포함됐지만, 불법 자금과 관련된 기여는 인정되지 않은 것입니다.
SK 주식은 어느 날짜 가격으로 계산했나
SK 주식 가격을 어느 시점으로 평가할지도 큰 쟁점이었습니다.
법원은 파기환송심 변론이 끝난 2026년 6월이 아니라, 기존 이혼소송 항소심 변론이 끝난 2024년 4월 16일을 평가 기준일로 정했습니다.
재판상 이혼이 확정된 뒤 재산분할만 다시 심리하는 경우에는 이혼소송 사실심 변론종결일을 기준으로 재산과 금액을 산정한다는 기존 법리에 따른 판단입니다.
노 관장 측은 2026년 파기환송심 변론종결 시점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두 시점 사이 SK 주가가 크게 변했기 때문에 평가 날짜에 따라 금액 차이가 커질 수 있었습니다.
다만 법원은 기준일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른 사정을 완전히 무시하지 않고, 최종 분할 비율을 판단할 때 일부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이자 1억3천만 원은 언제부터 붙나
법원은 재산분할 판결이 확정된 다음 날부터 지급을 마칠 때까지 연 5%의 지연이자를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9,440억 원을 기준으로 직접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간 이자: 9,440억 원 × 5% = 472억 원

하루 이자: 472억 원 ÷ 365일 = 약 1억2,932만 원
한 달 환산액: 472억 원 ÷ 12개월 = 약 39억3천만 원
언론에서 표현하는 ‘하루 약 1억3천만 원’은 이 계산을 반올림한 금액입니다.
중요한 점은 2026년 7월 24일 선고 직후부터 이자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양측이 재상고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되거나, 재상고심 판단으로 판결이 확정된 다음 날부터 계산됩니다.
실제 이자는 확정일과 지급일, 계산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1심부터 파기환송심까지 금액은 어떻게 달라졌나
| 재판 단계 | 재산분할금 | 주요 판단 |
|---|---|---|
| 2022년 1심 | 665억 원 | SK 주식을 특유재산으로 보고 분할 대상에서 제외 |
| 2024년 항소심 | 1조3,808억 원 | SK 주식 포함, 노 관장 기여도 35% 인정 |
| 2026년 파기환송심 | 9,440억 원 | SK 주식 포함, 분할 비율 약 33.3%, 현금 지급 |
파기환송심 금액은 1심의 665억 원과 비교하면 약 14.2배입니다.
항소심보다는 31.6% 줄었지만, 1심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입니다. 이는 재판 단계마다 SK 주식을 분할 대상에 넣을지, 상대 배우자의 기여를 어느 정도 인정할지에 대한 판단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위자료는 재산분할금과 별도로 봐야 합니다.
위자료 20억 원은 2025년 대법원 판결에서 이미 확정됐으며, 이번 파기환송심에서는 재산분할 부분만 다시 판단했습니다.
판결이 확정된 것은 아닌가
2026년 7월 24일 선고는 파기환송심 판결입니다.
양측이 결과에 불복하면 대법원에 다시 상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 지급일이나 최종 부담 금액이 모두 확정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최 회장 측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고, 노 관장 측도 선고 직후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재상고 여부와 최종 확정 시점은 추가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9,440억 원을 어떤 자산으로 마련할지, SK 주식을 실제로 매각할지에 대해서도 현재 확인된 결정은 없습니다. 가능한 조달 방법을 전망하는 보도와 실제 당사자의 결정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판결은 개인별 이혼 사건에 그대로 적용되는 기준은 아닙니다. 재산분할은 혼인 기간, 재산 취득 과정, 가사와 양육 기여, 재산 명의, 증여·상속 여부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