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훈 복귀 계기, 사퇴 뜻을 접은 건 책임감과 안양에 대한 애정이었다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사퇴 의사를 거두고 다시 팀 지휘에 집중하기로 한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선수단을 향한 책임감과 FC안양에 대한 애정이었다. 2026년 8월 31일 최대호 구단주, 이우형 단장, 안양 서포터스가 함께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눈 뒤 팀에 남기로 했고, 9월 2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을 지휘했다.

다만 이번 상황을 단순히 ‘팀을 떠났다 다시 복귀했다’고 이해하면 조금 다르다. 유병훈 감독은 실제로 FC안양 감독직에서 공식 이탈한 뒤 재선임된 것이 아니라, 사퇴를 결심하고 사직서 제출까지 생각했다가 이를 실행하지 않고 잔류한 경우에 가깝다. 9월 6일 현재 FC안양 공식 코칭스태프에도 감독으로 유병훈이 등록돼 있다.
유병훈 감독은 왜 사퇴하려 했나
유병훈 감독이 거취를 고민하게 된 과정에는 FC안양의 성적과 이우형 단장의 사임 의사가 함께 있었다. 8월 22일 FC안양은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0-7로 패했고, 당시 4연패에 빠졌다. 이우형 단장이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자 유병훈 감독도 감독으로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유 감독은 이후 8월 29일 부천FC1995와의 K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1-1로 끝났고, 이 경기는 유 감독의 K리그 감독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그런데 경기 종료 뒤 유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거취 문제가 외부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단순히 한 경기 결과 때문에 갑자기 사퇴를 결심한 것은 아니었다. 이후 확인된 내용을 보면 FC서울전 대패와 이우형 단장의 사임 의사, 감독으로서 성적에 책임져야 한다는 판단이 거취 고민의 배경으로 이어졌다.
8월 31일 회동이 잔류 결정의 전환점이었다

유병훈 감독의 거취가 실제로 바뀐 시점은 8월 31일이었다. 유 감독은 사직서를 제출하려 했지만, 이날 최대호 안양시장 겸 구단주와 이우형 단장, 안양 서포터스가 함께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눴다. 이후 고심 끝에 FC안양을 계속 이끌기로 했다.

FC안양도 9월 4일 공식 SNS를 통해 최대호 구단주와 이우형 단장, 유병훈 감독이 구단 운영과 선수단 문제를 놓고 충분히 의견을 나눴으며, 이 단장과 유 감독이 모두 팀에 남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구단이 공개적으로 잔류 방침을 확인하면서 며칠간 이어졌던 동반 사퇴설도 정리됐다. 이투데이
날짜를 순서대로 보면 흐름은 비교적 명확하다.
8월 22일: FC안양이 FC서울에 0-7로 패배, 이우형 단장이 사임 의사를 밝힘
8월 29일: 부천FC1995전 1-1 무승부 뒤 유병훈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
8월 31일: 유병훈 감독이 사직서를 내려 했으나 구단주·이우형 단장·서포터스와 대화 후 잔류 결정
9월 2일: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지휘
9월 4일: FC안양이 유병훈 감독과 이우형 단장의 잔류 방침을 공개
9월 6일: 유병훈 감독이 강원FC전 직전 취재진 앞에서 잔류 이유를 직접 설명
이 때문에 ‘유병훈 복귀 계기’를 하나의 사건으로만 보는 것보다는 8월 31일 대화가 직접적인 전환점이 됐고, 그 결정을 움직인 핵심 이유는 책임감과 안양에 대한 애정이었다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유병훈 감독이 직접 밝힌 잔류 이유는 무엇이었나
유병훈 감독은 9월 6일 강원FC전을 앞두고 자신의 선택을 설명하면서 책임감과 FC안양에 대한 애정을 언급했다. 팬과 선수단, 구단이 보여준 노력도 다시 팀을 맡아야겠다는 판단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였다.
특히 선수들에게 경기 외적인 상황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으며 감독인 자신이 감당할 문제라는 입장도 밝혔다. 선수단에는 흔들리지 말고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고, 자신은 경기장에서 과정과 결과로 책임을 보여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결국 처음 사퇴를 고민하게 만든 것도 ‘성적에 대한 책임’이었고, 잔류를 선택한 뒤 강조한 것도 다시 ‘책임’이었다. 다만 유병훈 감독 본인이 잔류 이유를 설명하면서는 책임감만 하나의 결정적 요인으로 잘라 말하기보다 FC안양에 대한 애정, 팬과 선수단, 구단의 노력까지 함께 언급했다.
왜 FC안양에 대한 애정이 함께 언급됐을까
유병훈 감독과 FC안양의 관계는 최근 몇 시즌에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유 감독은 FC안양 창단 첫해인 2013년 코치로 합류했고, 이후 이우형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뒤 2024년부터 안양의 감독을 맡았다. 첫 감독 시즌에는 FC안양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FC안양이 2024년에 발행한 구단 매거진에서도 유병훈 감독은 안양을 자신에게 고맙고 보답해야 할 팀으로 표현하면서 지도자로 성장해 온 시간과 이우형 감독에게 배운 경험을 이야기한 바 있다. 이번 잔류 과정에서 나온 ‘안양에 대한 애정’이라는 설명은 갑자기 등장한 표현이라기보다 그동안의 팀과의 관계와도 연결된다.
그래서 이번 일을 단순한 감독 사퇴 번복으로만 보면 중요한 맥락 하나가 빠진다. 유병훈 감독에게 FC안양은 2013년부터 지도자 경력을 이어온 팀이고, 직접 감독이 된 뒤에는 창단 첫 1부 승격까지 함께한 곳이다.
사퇴설은 끝났지만 결과에 대한 부담은 그대로 남았다
유병훈 감독이 팀에 남기로 했다고 해서 경기 결과에 대한 과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9월 6일 강원FC와의 K리그1 27라운드에서 FC안양은 0-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안양은 8승 10무 9패, 승점 34로 8위를 기록했다. 스타뉴스
강원전 전까지 유병훈 감독은 파이널A 진입을 시즌 목표로 언급하고 있었다. 강원전 종료 기준 안양은 당시 6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 1점 차였기 때문에 순위 경쟁 자체는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은 ‘유병훈 감독이 정말 돌아왔느냐’보다는 잔류 결정 이후 FC안양이 경기력과 성적을 얼마나 빠르게 안정시키느냐다. 감독과 단장의 거취 문제는 정리됐지만 9월 6일 첫 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면서, 유 감독이 강조했던 경기장에서의 책임은 남은 일정의 결과로 다시 평가받게 됐다.
유병훈 복귀를 둘러싼 표현, 무엇이 정확한가
검색에서는 ‘유병훈 복귀’라는 표현이 편하지만 공식적인 흐름은 ‘사퇴 후 재선임’이 아니다. 사퇴 의사를 굳히고 사직서 제출을 고려했던 유병훈 감독이 주변과 대화를 거쳐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고 FC안양 감독직을 계속 수행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FC안양 공식 선수단 페이지에서도 유병훈 감독은 감독으로 등록돼 있다. 따라서 이번 상황은 ‘감독 복귀’와 함께 ‘사퇴 의사 철회’ 또는 ‘잔류 결정’으로 이해하면 가장 정확하다. FC 안양
유병훈 감독의 잔류를 결정한 직접적인 계기는 8월 31일 구단주·이우형 단장·서포터스와의 대화였다. 그리고 유 감독 본인이 9월 6일 밝힌 선택의 중심에는 책임감, FC안양에 대한 애정, 팬·선수단·구단이 보여준 노력이 있었다. 이후의 관심사는 거취가 아니라 남은 시즌 FC안양이 실제 경기 결과로 반등할 수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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