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데니스 터틀 트레이딩 20days·55일 돌파 규칙 리처드 데니스 터틀 트레이딩, 20일과 55일 돌파는 선택 문제가 아니다
리처드 데니스의 터틀 트레이딩 원형을 재현하려면 20일 돌파와 55일 돌파 중 하나가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 20일 돌파는 System 1, 55일 돌파는 System 2라는 서로 다른 규칙이었고, 원래 터틀들은 두 시스템에 자금을 어떻게 배분할지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두 시스템의 차이는 진입 기간만이 아닙니다. System 1은 20일 돌파 + 이전 돌파 결과에 따른 필터 + 10일 반대 돌파 청산, System 2는 모든 55일 돌파 진입 + 20일 반대 돌파 청산으로 구성됩니다. 손실 제한에는 두 시스템 모두 변동성 지표 N을 이용한 2N 기준이 적용됐습니다.
20일 돌파와 55일 돌파는 각각 별도의 시스템이었다
터틀 트레이딩에서 System 1은 단기 쪽, System 2는 장기 쪽 돌파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20일이 공격적이고 55일이 보수적이다’ 정도로만 구분하면 원래 규칙의 중요한 부분이 빠집니다.

| 구분 | System 1 | System 2 |
|---|---|---|
| 진입 | 직전 20일 고가·저가 돌파 | 직전 55일 고가·저가 돌파 |
| 이전 돌파 결과 필터 | 있음 | 없음 |
| 롱 추세 청산 | 10일 저가 돌파 | 20일 저가 돌파 |
| 숏 추세 청산 | 10일 고가 돌파 | 20일 고가 돌파 |
| 기본 손절 | 2N | 2N |
| 추가 진입 | 0.5N 간격 | 0.5N 간격 |
| 한 시장 최대 유닛 | 4유닛 | 4유닛 |
진입도 종가 확정을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가격이 이전 20일 또는 55일 고가·저가를 한 틱 넘어서는 시점에 신호가 발생했고, 갭으로 돌파 가격을 넘어 시작했다면 시가에서 진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따라서 ‘종가가 20일 신고가이면 다음 날 매수’처럼 구현하면 터틀의 원형과는 다른 전략이 됩니다.
System 1의 20일 돌파에는 중요한 필터가 붙는다

System 1을 단순한 ‘20일 신고가 매수, 10일 신저가 매도’로 구현하면 원래 규칙을 완전히 재현한 것이 아닙니다.

직전 20일 돌파가 이익을 냈을 것으로 판정되면 다음 System 1 돌파 신호를 건너뛰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실제로 직전 신호를 거래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직전 돌파 자체를 추적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직전 돌파가 손실로 판정되면 다음 20일 돌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 규칙에서는 직전 돌파 이후 가격이 2N만큼 불리하게 움직이는 것이 수익성 있는 10일 청산보다 먼저 발생하면 그 돌파를 손실 돌파로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20일 신호를 건너뛴 뒤에도 추세가 계속돼 55일 돌파까지 발생하면 진입했습니다. 원문에서는 이 55일 지점을 System 1의 ‘Failsafe Breakout’으로 설명합니다.
이 때문에 System 1의 55일 돌파 안전장치와 System 2의 55일 돌파는 가격 기간은 같아도 역할이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System 2의 55일 돌파는 이전 거래가 이겼는지 따지지 않는다
System 2에서는 직전 거래 결과와 관계없이 모든 55일 돌파 신호를 받았습니다.
롱이라면 이전 55일 최고가를 한 틱 넘어설 때 1유닛을 진입하고, 숏이라면 이전 55일 최저가를 한 틱 밑돌 때 1유닛을 진입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원형을 코드로 구현한다면 `20 또는 55 중 어느 기간이 더 좋은가`라는 하나의 파라미터로 취급하기보다 System 1과 System 2를 서로 다른 전략 규칙으로 분리하는 편이 원전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원래 터틀들에게는 두 시스템의 자금 배분에 재량이 있었습니다. System 2에 전부 배분한 경우도 있었고, System 1과 System 2를 절반씩 나눈 경우를 포함해 다른 비율도 사용됐습니다.
따라서 원래 규칙 자체가 ‘20일과 55일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정한 것은 아닙니다.
N은 단순히 ATR(20) 숫자를 가져다 쓰는 개념보다 정확한 정의가 있다
터틀들이 사용한 변동성 단위는 N입니다. 원문은 N을 True Range의 20일 지수 방식 평균으로 설명하며, 현재 일반적으로 ATR이라고 부르는 값이라고 명시합니다.

True Range는 다음 세 값 가운데 가장 큰 값입니다.
당일 고가 - 당일 저가
당일 고가 - 전일 종가
전일 종가 - 당일 저가
그리고 N의 갱신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N = (19 × 전일 N + 오늘 True Range) ÷ 20
첫 N을 계산할 때는 20일 True Range의 단순평균으로 시작합니다.
즉 터틀 규칙을 정확하게 백테스트하려면 사용하는 차트 프로그램의 `ATR(20)`이 어떤 평활 방식을 사용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간이 20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ATR 계산값이 원래 N과 반드시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2N 손절은 System 1과 System 2에 공통이었다
20일과 55일 시스템의 기본 손절 거리는 같습니다. 롱 포지션은 진입가에서 2N 아래, 숏 포지션은 진입가에서 2N 위가 기본 손절 기준입니다.

여기서 2N은 단순한 ‘ATR 두 배 손절폭’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포지션 크기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터틀의 1유닛은 가격이 1N 움직였을 때 계좌 자산의 약 1%에 해당하도록 크기를 정했습니다.
개념적으로 쓰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유닛 = 계좌 자산의 1% ÷ (N × 포인트당 금액)
따라서 1유닛 상태에서 2N 손절까지 움직이면 계좌 기준 위험은 약 2%가 됩니다. 실제 체결에서는 갭과 슬리피지 때문에 정확히 2%로 고정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2N이라는 가격 거리만 복사하고 포지션 사이징을 빼면 원래 터틀의 위험관리 구조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0.5N 오를 때마다 추가했고 최대 4유닛이었다
터틀 시스템은 첫 돌파에서 전체 포지션을 한 번에 구축하지 않았습니다.
첫 1유닛을 진입한 뒤 가격이 유리한 방향으로 0.5N 움직일 때마다 1유닛씩 추가했고, 한 시장에서는 최대 4유닛까지 보유했습니다.
예를 들어 롱 진입가가 100이고 N이 4라고 가정하면 단순화한 추가 진입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유닛: 100
2유닛: 102
3유닛: 104
4유닛: 106
0.5N이 2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실제 규칙에서는 직전 주문의 실제 체결가격을 기준으로 다음 0.5N을 계산했습니다. 슬리피지가 발생했다면 이후 추가 진입 가격도 그만큼 달라집니다.
추가 진입을 하면 기존 유닛의 2N 손절도 움직였다
피라미딩을 적용할 때 ‘각 유닛을 처음 진입한 가격에서 계속 2N 손절한다’고 이해하면 원래 기본 규칙과 다릅니다.
새 유닛을 추가할 때 이전 유닛들의 손절 가격도 0.5N씩 유리한 방향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정상적으로 0.5N 간격으로 체결됐다면 결과적으로 전체 포지션의 손절선이 가장 최근 추가 유닛에서 약 2N 떨어진 곳으로 모이게 됩니다.
원문에 나온 원유 사례는 N=1.20, 첫 진입가격 28.30입니다.
첫 유닛만 있을 때 손절은 25.90입니다.
28.90에서 두 번째 유닛이 추가되면 두 유닛의 손절은 26.50으로 올라갑니다. 29.50에서 세 번째 유닛이 추가되면 27.10, 30.10에서 네 번째 유닛까지 들어가면 기존 유닛을 포함한 손절 가격은 27.70이 됩니다.
갭이나 빠른 시장 때문에 0.5N 간격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되면 모든 유닛의 손절가격이 완전히 같아지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10일·20일 청산과 2N 손절은 서로 다른 역할이다
여기서 가장 많이 섞이는 개념이 ‘손절’과 ‘추세 청산’입니다.
2N은 손실을 제한하기 위한 위험관리 규칙이고, 10일·20일 반대 돌파는 살아남은 추세에서 나오는 규칙입니다.
System 1 롱 포지션은 10일 저가를 하향 돌파하면 전체 유닛을 청산합니다. System 1 숏 포지션은 10일 고가를 상향 돌파할 때 청산합니다.
System 2는 더 느립니다. 롱은 20일 저가 돌파, 숏은 20일 고가 돌파에서 전체 유닛을 청산합니다.
따라서 기본 구조는 다음처럼 볼 수 있습니다.
System 1: 20일 진입 → 2N 손절 관리 → 10일 반대 돌파 청산System 2: 55일 진입 → 2N 손절 관리 → 20일 반대 돌파 청산
수익 목표가격을 미리 정해 놓고 일정 수익률에 도달하면 매도하는 시스템은 아니었습니다.
0.5N 손절인 Whipsaw 규칙도 따로 있었다
원문에는 기본 2N 방식과 별도로 ‘Whipsaw’라는 대안 손절법도 나옵니다.
Whipsaw 방식은 각 유닛의 손절을 0.5N으로 좁히고, 손절된 뒤 가격이 원래 진입가격으로 되돌아오면 다시 진입하는 구조였습니다. 1유닛당 계좌 위험을 0.5%로 낮추는 대신 손절과 재진입 횟수가 많아지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터틀은 0.5ATR 손절을 했다’와 ‘터틀은 2ATR 손절을 했다’는 설명을 동시에 발견했다면 둘 중 하나가 무조건 틀렸다고 볼 수 없습니다.
기본 Turtle Stop은 2N이고, 0.5N은 별도로 소개된 Whipsaw 방식입니다.
원래 터틀 규칙을 구현한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
원형을 재현하는 목적이라면 20일과 55일 가운데 임의로 하나를 골라 ‘터틀 전략’이라고 부르기보다 System 1과 System 2를 각각 독립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System 1에는 20일 진입과 10일 청산만 넣는 것이 아니라 이전 돌파의 승패를 추적하는 필터와 55일 Failsafe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System 2는 55일 돌파를 모두 받고 20일 반대 돌파로 추세를 청산합니다.
두 시스템 모두 N에 따른 포지션 크기, 2N 기본 손절, 0.5N 간격 추가 진입, 한 시장 최대 4유닛이라는 위험관리 구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현재 주식·ETF·코인 등에 적용할 자신의 전략을 만드는 목적이라면 ‘20일이 원조니까 20일을 써야 한다’거나 ‘55일이 더 안전하니까 55일이 낫다’고 미리 결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원래 터틀 시스템은 미국의 유동성 높은 선물 여러 시장을 대상으로 운용됐기 때문에, 다른 자산과 거래비용·갭·체결 방식에 적용할 때는 동일한 성과를 전제해서는 안 됩니다.
가장 중요한 구분은 간단합니다. 20일과 55일은 같은 전략의 기간 옵션 두 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진입·필터·청산 규칙을 가진 System 1과 System 2였습니다. 어느 쪽을 사용할지는 원전의 정답이 아니라, 자신이 실제 거래하려는 시장에서 동일한 데이터와 비용 조건으로 별도 검증해야 할 문제입니다.
※ 이 글은 시장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용 정보이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최종 판단과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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