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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SFORUM AI X1 Pro 구입기, 맥미니 256GB에서 바꾼 이유는 RAM·SSD 직접 확장

MINISFORUM AI X1 Pro 구입기, 맥미니 256GB에서 바꾼 이유는 RAM·SSD 직접 확장

제가 맥미니 기본형에서 MINISFORUM AI X1 Pro-370으로 넘어간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CPU 성능을 높이고 싶어서가 아니었습니다. 256GB 저장공간을 쓰면서 생긴 답답함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았고, 이번에는 RAM과 SSD를 필요할 때 제가 직접 추가할 수 있는 미니 PC를 선택하고 싶었습니다.

결국 선택 기준은 꽤 단순했습니다. 처음부터 큰 용량을 모두 사는 컴퓨터보다, 필요한 만큼 부품을 넣고 나중에도 다시 손댈 수 있는 컴퓨터가 제 사용 방식에는 더 잘 맞았습니다.

맥미니 256GB를 쓰면서 가장 먼저 아쉬워진 건 저장공간이었다

256GB라고 하면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 위주에서는 적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PC를 오래 쓰면서 프로그램과 작업 파일이 하나씩 늘어나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운영체제와 기본 프로그램이 자리를 차지하고, 여기에 사진이나 영상, 다운로드 파일, 각종 프로그램 데이터가 쌓이면 256GB 전체를 작업 공간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큰 파일을 다루기 시작하면 남은 용량을 계속 확인하면서 파일을 지우거나 다른 저장장치로 옮기는 일이 생깁니다.

저에게 불편했던 부분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맥미니 자체의 크기나 사용감이 싫었던 것이 아니라 저장공간을 사용하는 방식이 제 패턴과 맞지 않았습니다.

외장 SSD를 연결해서 계속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PC를 구입할 때까지 또 외장 저장장치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본체 안에 SSD를 추가하고, 필요하면 다시 교체할 수 있는 쪽을 먼저 보기 시작했습니다.

즉 맥에서 윈도우로 바꾼 이유라기보다, 256GB를 사용해 본 뒤 다음 컴퓨터에서는 내부 확장성을 중요한 구매 조건으로 넣은 것에 가깝습니다.

MINISFORUM AI X1 Pro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확장 구조였다

AI X1 Pro-370을 고를 때 중요하게 본 것은 AMD Ryzen AI 9 HX 370이라는 프로세서 이름만이 아니었습니다. 실제 구매를 결정하게 한 요소는 본체를 열었을 때 보이는 구조였습니다.

첨부 사진에서도 내부에 SSD0, SSD1, SSD2로 구분된 세 개의 SSD 장착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RAM도 완전히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SO-DIMM 메모리를 장착하는 구조입니다.

저처럼 처음부터 완제품 사양을 그대로 쓰기보다 RAM과 SSD를 따로 준비해 구성하려는 사람에게는 이 차이가 큽니다.

이번에 준비한 메모리는 사진에서 확인되는 Samsung 16GB DDR5 SO-DIMM 2개입니다. 두 모듈을 사용하는 구성이라 메모리 용량을 처음부터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잡을 수 있었고, 본체를 열어 직접 장착했습니다.

SSD 쪽도 같은 생각으로 접근했습니다. 처음 구입할 때 모든 저장공간을 한 번에 결정하는 대신 필요한 SSD를 직접 넣고, 이후 저장공간이 더 필요해지면 남은 슬롯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고 선택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단순히 '용량이 큰 PC'가 아니라 용량이 부족해졌을 때 다시 선택할 수 있는 PC였습니다.

완제품보다 RAM과 SSD를 직접 추가하는 쪽을 택한 이유

RAM과 SSD를 직접 추가하면 손이 조금 더 갑니다. 뚜껑을 열어야 하고, 메모리 규격과 SSD 규격을 확인해야 하며, 장착 뒤 정상적으로 인식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 구입한 사양에 사용 기간 전체가 묶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장공간이 부족해졌다면 SSD를 추가하고, 메모리가 더 필요해진다면 호환되는 RAM 구성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기존 부품을 계속 활용할지, 용량을 높일지, 저장장치를 여러 개로 분리할지도 사용자가 정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처음 구입하는 날보다 1~2년 뒤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56GB 맥미니를 사용할 때는 '지금 남은 공간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신경 쓰였다면, AI X1 Pro에서는 '다음 SSD를 어느 슬롯에 넣을 것인가'라는 쪽으로 고민의 성격이 달라졌습니다.

저에게는 후자가 훨씬 편한 방식입니다.

실제로 본체를 열어보니 SSD 3개를 나눠 넣을 수 있는 구조가 보였다

AI X1 Pro의 하판을 분리하면 내부 구조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촬영한 사진에서는 메모리 장착부와 냉각팬, 그리고 SSD 장착 영역이 분리돼 있고 SSD 부분에는 SSD0·SSD1·SSD2 표시가 보입니다.

여기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저장장치를 하나의 큰 SSD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용 SSD, 작업 파일용 SSD, 보관용 SSD처럼 역할을 나누는 구성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나눌지는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파일 규모에 따라 달라지지만, 애초에 선택할 수 있는 슬롯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제가 원했던 변화였습니다.

다만 SSD 슬롯이 여러 개 있다고 해서 무조건 세 개를 모두 채우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필요하지 않은 저장장치를 미리 살 이유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필요한 용량만 넣고 사용하다가 부족해지는 시점에 추가하는 방식이 오히려 이 제품의 확장성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봤습니다.

RAM도 완제품 사양에 맞추지 않고 직접 구성했다

메모리도 같은 원칙으로 골랐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삼성 DDR5 SO-DIMM 16GB 모듈 두 개를 준비했고 직접 장착했습니다. 데스크톱용 DIMM과 모양이 다른 노트북·미니 PC 계열의 작은 메모리 모듈이기 때문에 구입할 때 규격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장착할 때는 전원을 완전히 분리한 상태에서 작업하고, 슬롯 방향과 홈 위치를 확인한 다음 메모리를 끝까지 정확히 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착 후에는 Windows에서 설치된 메모리 용량이 정상적으로 표시되는지 확인하는 과정까지 해야 합니다.

직접 확장이 가능한 제품의 장점은 아무 RAM이나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원 규격과 제품 호환성을 먼저 확인해야 하고, SSD 역시 M.2라는 이름만 보고 구입할 것이 아니라 크기와 인터페이스 규격을 맞춰야 합니다.

확장성이 있다는 것과 아무 부품이나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맥미니보다 AI X1 Pro가 무조건 낫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구입에서 중요했던 것은 어느 제품의 절대적인 우열이 아니었습니다.

맥미니의 장점은 macOS와 애플 생태계를 원하는 사람에게 분명합니다. 이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연동해 쓰고 있거나,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macOS에 맞춰져 있다면 저장공간 하나 때문에 운영체제까지 바꾸는 것이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제 경우에는 Windows 환경을 사용할 수 있었고, 저장공간과 메모리를 직접 구성하는 자유도가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비교 기준을 CPU 점수 하나로 잡지 않았습니다.

맥미니 256GB를 그대로 계속 사용할 때의 편의성과 AI X1 Pro에서 RAM·SSD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자유도 중 어느 쪽이 나에게 중요한가를 놓고 선택했습니다.

제 답은 확장성이었습니다.

미니 PC를 다시 산다면 처음부터 최대 사양을 구매하는 것보다, 본체 크기는 작게 유지하면서 내부 부품에는 계속 손댈 수 있는 구조가 더 필요했습니다.

AI X1 Pro를 구입하면서 좋았던 점과 감수해야 할 점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앞으로 저장공간 부족이 생겼을 때 PC 전체를 바꿀 필요 없이 내부 구성을 다시 고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RAM 역시 제가 직접 준비하고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구입한 사양이 최종 사양이 되지 않습니다.

반면 직접 확장은 완제품보다 확인할 것이 많습니다.

부품 규격을 확인해야 하고, 하판을 열 때 커넥터나 케이블을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않아야 합니다. SSD를 추가할 때는 발열 처리와 고정 상태도 살펴봐야 하고, 장착 뒤에는 BIOS나 Windows에서 정상 인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윈도우 미니 PC가 맥미니보다 모든 면에서 편하다는 뜻도 아닙니다. 직접 부품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과정 자체를 번거롭게 느낀다면 완제품 사양을 처음부터 충분하게 고르는 방식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PC를 한 번 사고 끝내기보다 필요할 때 RAM과 SSD를 직접 바꾸며 쓰는 사람에게 확장 구조의 가치가 커집니다.

결국 256GB의 불편이 다음 PC의 선택 기준을 바꿨다

맥미니를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불편은 작은 본체가 아니었습니다. 제 사용량에 비해 256GB 저장공간의 여유가 줄어드는 것이 문제였고, 그 경험 때문에 다음 컴퓨터에서는 성능표보다 내부 확장 구조부터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MINISFORUM AI X1 Pro-370입니다.

AMD Ryzen AI 9 HX 370을 탑재한 작은 윈도우 PC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지만 실제 구매 결정에서 더 크게 작용한 것은 RAM을 SO-DIMM으로 직접 구성할 수 있고, 내부에 여러 SSD를 장착할 공간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에는 RAM도 직접 넣었고 SSD도 직접 구성했습니다. 앞으로 저장공간이 부족해지더라도 256GB 안에서 파일을 정리하는 것부터 고민하기보다, 남아 있는 확장 방법을 먼저 검토할 수 있습니다.

맥미니에서 AI X1 Pro로 바꾼 이유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성능이 부족해서 바꾼 것이 아니라, 용량이 부족해졌을 때 제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컴퓨터를 원해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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