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낸드 시장 삼성 25%·SK하이닉스 22%, YMTC 3위인데 매출은 5위인 이유
2026년 2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은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가 25%로 1위, SK하이닉스가 22%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중국 YMTC입니다. 14%까지 올라 키옥시아를 근소하게 앞서며 처음으로 3위에 진입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숫자를 하나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1~3위는 매출액이 아니라 낸드 비트 출하량 기준입니다. YMTC는 출하량으로는 3위지만 매출 순위는 5위입니다. 결국 이번 시장 변화의 핵심은 단순히 “누가 많이 팔았느냐”보다 어떤 용도의 낸드를 팔았느냐에 있습니다.
삼성전자 25%, SK하이닉스 22%…1·2위 격차는 3%포인트
2분기 낸드 비트 출하량 점유율은 삼성전자 25%, SK하이닉스 22%, YMTC 14% 순입니다. 삼성전자가 1위를 유지했지만 SK하이닉스와의 차이는 3%포인트입니다.

SK하이닉스 수치에는 솔리다임이 포함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SK하이닉스 13%, 솔리다임 9%로 합계 22%입니다.
삼성전자의 25%는 과거와 비교하면 낮아진 수치입니다. 2024년 2분기 32%에서 2026년 2분기 25%로 내려왔습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7%포인트 하락입니다.
작성자 계산:
32% - 25% = 7%포인트 감소
삼성전자의 낸드 경쟁력이 갑자기 크게 약해졌다고만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제한된 생산 여력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D램에 우선순위를 둔 영향이 함께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26년 2분기 D램과 낸드 판매가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낸드만 따로 보면 점유율이 낮아졌지만 메모리 사업 전체의 제품 구성까지 함께 볼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SK하이닉스가 22%까지 올라온 데는 솔리다임이 있었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3%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은 배경에는 솔리다임의 기업용 SSD 사업이 있습니다.
솔리다임의 2분기 낸드 비트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40% 증가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서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커진 상황과 맞물린 결과입니다.
기업용 SSD, 즉 eSSD는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성능 SSD를 뜻합니다. 개인용 PC에서 사용하는 SSD와 달리 대용량 처리, 안정성, 지속적인 데이터 입출력 성능 등이 중요합니다.
이 제품군의 중요성이 2026년에 특히 커졌습니다.
기업용 SSD가 전체 낸드 출하량의 48%까지 늘었다
2026년 2분기 기업용 SSD는 전체 낸드 비트 출하량의 48%를 차지했습니다. 1년 전인 2025년 2분기의 26%와 비교하면 2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작성자 계산:
48% - 26% = 22%포인트 증가
비율로 환산하면 약 84.6% 증가한 수준입니다.
작성자 계산:
(48 - 26) ÷ 26 × 100 ≈ 84.6%
즉 1년 사이 기업용 SSD가 낸드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커진 셈입니다.
AI 수요의 중심이 학습뿐 아니라 추론으로 확장되는 것이 중요한 배경입니다.
AI 추론 과정에서는 대규모 데이터와 KV 캐시 등을 빠르게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는 고용량 스토리지가 필요합니다. 데이터센터에서 SSD의 역할이 커지면서 낸드 시장에서도 서버용 제품이 더 중요한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분기 전체 낸드 업계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5배 수준으로 증가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변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앞으로 낸드 업체의 경쟁력을 단순 출하량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입니다. 서버용 고부가 제품의 비중에 따라 같은 양의 낸드를 출하해도 매출과 수익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YMTC는 어떻게 처음 3위까지 올라왔나
YMTC의 2분기 비트 출하량 점유율은 14%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출하량이 22%, 직전 분기보다 5% 증가하면서 키옥시아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공급 부족 상황에서 중국 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했던 것이 성장에 영향을 줬습니다.
기술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MTC는 267단 3D 낸드를 양산하고 있으며 자체 Xtacking 구조를 기반으로 300단을 넘는 차세대 낸드 기술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YMTC 14%, 키옥시아 14%인데 왜 YMTC가 3위인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공개된 점유율은 반올림된 숫자입니다. 두 업체 모두 표에는 14%로 표시되지만 실제 세부 수치에서는 YMTC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따라서 공개된 정수 점유율만 이용해 두 회사의 정확한 격차를 계산하면 안 됩니다. 0.x%포인트 차이라고 임의로 추정할 수도 없습니다.
YMTC가 출하량 3위인데 매출은 5위인 이유
이번 결과에서 가장 주의해서 볼 부분입니다.
YMTC의 세계 3위는 낸드 비트 출하량 기준이고, 매출액 기준으로는 5위입니다.
출하량이 많다고 매출이 같은 비율로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제품을 얼마나 높은 가격에 판매했는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YMTC는 아직 소비자용 제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가격이 높은 데이터센터용 eSSD 비중은 글로벌 선두권 업체보다 낮습니다.
반면 서버용 고성능 SSD의 비중이 높은 업체는 같은 비트 수를 출하하더라도 더 높은 매출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결과를 단순히 “YMTC가 글로벌 낸드 매출 3위가 됐다”고 해석하면 틀립니다.
비교 기준을 정확하게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 25% → SK하이닉스 22% → YMTC 14%
YMTC 매출 기준 순위:
5위
이 차이가 앞으로 낸드 시장을 볼 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1분기 점유율과 2분기 점유율을 그대로 비교하면 안 되는 이유
2026년 1분기에는 삼성전자 29%, SK하이닉스 18%, YMTC 13%라는 수치가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 2분기 숫자와 나란히 놓고 삼성전자가 29%에서 25%로 떨어지고 SK하이닉스가 18%에서 22%로 상승했다고 계산하기 쉽지만, 그렇게 비교하면 기준이 달라집니다.
1분기 29%·18%·13%는 매출액 기준이고, 이번 2분기 25%·22%·14%는 비트 출하량 기준입니다.
매출액 점유율은 판매가격과 고부가 제품 비중의 영향을 받습니다. 비트 출하량 점유율은 실제 출하된 메모리 용량의 비중을 보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두 숫자를 직접 빼서 분기별 점유율 증감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YMTC 사례가 두 지표의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비트 출하량에서는 3위지만 매출에서는 5위이기 때문입니다.
낸드 시장의 다음 경쟁은 ‘몇 % 팔았나’보다 제품 구성이 중요하다
2026년 2분기 결과만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5%, 22%로 출하량 1·2위를 차지했고, YMTC가 처음 3위에 진입한 것이 가장 큰 순위 변화입니다.
하지만 시장 구조의 변화는 기업용 SSD 48%라는 숫자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서버가 전체 낸드 비트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전망대로 연말 서버용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다면 업체별 경쟁에서도 출하량뿐 아니라 고용량·고성능 eSSD 공급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YMTC도 하반기에는 기업용 SSD 비중을 높여 출하량 3위 자리를 강화하려는 방향입니다. 다만 계획과 실제 달성 실적은 구분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다음 분기에는 세 가지 숫자를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출하량 격차, YMTC의 매출 순위 변화, 기업용 SSD가 전체 낸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2분기에는 삼성전자 25%, SK하이닉스 22%, YMTC 14%라는 순위가 나왔지만, 진짜 변화는 AI 서버용 저장장치가 낸드 시장의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웹 확인 결과, 2분기 비트 출하량은 삼성 25%, SK하이닉스 22%, YMTC 14%이며 eSSD 비중은 48%로 확인됩니다. YMTC는 출하량 3위지만 매출 기준 5위라는 점도 원자료와 일치합니다. Counterpoint Research 1분기의 삼성 29%, SK하이닉스 18%, YMTC 13%는 매출액 기준이므로 2분기 비트 출하량 점유율과 직접 증감 비교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