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아틀레티코 3대1 역전승, 마르무시 2분 2골과 이강인 데뷔전
맨체스터 시티가 2026년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대1로 꺾었다. 아틀레티코가 전반 43분 호르헤 도밍게스의 골로 먼저 앞섰지만, 맨시티는 후반 57분과 59분 오마르 마르무시의 연속골로 단 2분 사이 경기를 뒤집었다. 라얀 아이트누리가 90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한국 팬들의 관심이 컸던 이강인은 선발이 아니었다. 후반 63분 교체로 들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첫 비공식 경기를 치렀고, 프리킥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다.
맨시티 아틀레티코 경기 결과, 어떻게 3대1이 됐나
최종 스코어만 보면 맨시티의 두 골 차 승리지만 전반까지 상황은 반대였다. 맨시티가 공격 기회를 더 많이 만들었음에도 먼저 골을 넣은 쪽은 아틀레티코였다.
전반 43분 코너킥 이후 이어진 상황에서 호르헤 도밍게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가 1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승부는 후반 12분, 공식 경기 시간으로 57분부터 빠르게 뒤집혔다.
앙투안 세메뇨가 측면을 파고들어 골문 앞으로 연결했고 오마르 마르무시가 왼발로 마무리해 1대1을 만들었다.
불과 2분 뒤 같은 조합이 다시 통했다. 세메뇨가 다시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마르무시가 넣으면서 맨시티가 2대1로 역전했다.
마지막 골은 90분에 나왔다. 라얀 아이트누리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뒤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최종 스코어가 3대1이 됐다.
득점 흐름을 시간순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43분 호르헤 도밍게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대0
57분 오마르 마르무시 — 1대1
59분 오마르 마르무시 — 맨시티 2대1
90분 라얀 아이트누리 — 맨시티 3대1
마르무시는 2골을 넣었고, 두 골 모두 세메뇨가 만들어준 기회에서 나왔다.
전반 0대1이던 경기가 후반 2분 만에 뒤집힌 이유
맨시티가 역전한 결정적인 구간은 57분부터 59분까지였다. 특히 아틀레티코의 측면을 공략한 세메뇨의 돌파와 마르무시의 문전 마무리가 연속해서 성공했다.
전반에도 맨시티는 공격을 주도했지만 마지막 슈팅과 연결에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대로 아틀레티코는 코너킥에서 이어진 기회를 살려 먼저 점수를 만들었다.
후반에는 같은 경기 흐름이 실제 득점으로 연결됐다.
첫 번째 마르무시 골에서 세메뇨가 측면 수비를 벗겨낸 뒤 낮게 연결했고, 마르무시가 골문 앞에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골에서도 세메뇨가 아틀레티코 수비 뒤로 침투해 마르무시에게 연결했다.
맨시티가 공식 경기 보고서에서 세메뇨를 경기의 핵심 선수로 꼽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직접 골을 넣지는 않았지만 역전의 중심이 된 두 골을 모두 만들어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 역시 경기 후 전반에는 여러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하지 못했던 점과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결정력 차이를 언급했다.
결국 3대1이라는 결과는 후반 들어 맨시티가 전반부터 이어온 측면 공격을 실제 득점으로 바꾼 결과에 가깝다.
이강인은 언제 투입됐고 어디에서 뛰었나
이강인은 후반 63분 아틀레티코의 대규모 교체 때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공식 경기 기록에는 모르텐 히울만 대신 이강인이 투입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국내 현장 보도에서 교체 시각을 ‘후반 18분’ 또는 ‘후반 19분’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경기 진행 시각을 분 단위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차이다. 맨시티 공식 기록은 63분으로 표시한다.
이강인은 측면에 고정되기보다 전방 공격 역할을 맡았다.
투입 직후에는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면서 데뷔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31분 무렵에는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다시 득점을 노렸다. 이 슈팅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새 팀에 합류한 직후 치른 첫 실전이라는 점에서 포지션과 세트피스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특히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다는 점과 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는 점은 이후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어느 위치에서 활용할지 볼 때 참고할 만한 장면이다.
다만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가 아닌 프리시즌 친선경기다. 따라서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공식 대회 데뷔 기록과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어떻게 평가했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이강인이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선수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동시에 새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선수단과 충분한 프리시즌을 함께 보낸 상태가 아니었다.
이번 경기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도 단순히 골이나 도움 여부만은 아니다. 어느 위치에 투입됐는지, 세트피스에 관여했는지, 시메오네 감독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길 가능성을 열어뒀는지가 더 중요하다.
맨시티전에서는 전방에서 뛰었고 직접 프리킥도 맡았다.
따라서 한 경기만으로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내 고정 포지션을 단정하기보다는 정규시즌에서 측면, 중앙 공격형 역할, 전방 공격 역할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출전 시간이 주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2023년 서울 맞대결과 결과가 정반대로 바뀌었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는 3년 전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났다. 2023년 맞대결에서는 아틀레티코가 맨시티를 2대1로 이겼지만, 2026년에는 맨시티가 3대1로 승리했다.
두 경기의 결과만 직접 비교하면 아틀레티코 기준으로 2023년 +1골 차 승리에서 2026년 -2골 차 패배로 바뀌었다.
작성자 계산으로 두 경기의 득실 차이는 +1에서 -2로 3골만큼 맨시티 쪽으로 이동했다.
다만 이 수치를 두 팀의 현재 전력 차이로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두 경기 모두 시즌 중 승점이 걸린 리그 경기가 아니라 프리시즌 일정이었고, 3년 사이 감독의 전술과 선수 구성이 크게 달라졌다.
이번 경기에서도 아틀레티코는 후반 63분 이강인을 포함해 대규모 교체를 단행했다. 친선경기 특성상 결과뿐 아니라 선수 점검과 시즌 준비라는 목적이 함께 있었다.
3대1 결과에서 가장 중요했던 선수는 누구였나
득점만 기준으로 보면 마르무시가 가장 눈에 띈다. 0대1로 뒤지던 맨시티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57분과 59분 연속으로 넣었다.
하지만 두 골의 출발점은 모두 세메뇨였다.
세메뇨가 측면에서 수비를 무너뜨린 뒤 마르무시가 마무리하는 형태가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아틀레티코가 유지하던 리드가 단 2분 만에 사라졌다.
따라서 득점 결과에서는 마르무시의 멀티골, 경기 흐름에서는 세메뇨의 측면 돌파와 두 차례 연결을 함께 보는 편이 정확하다.
아이트누리는 90분 세 번째 골을 추가하며 승부를 끝냈다.
이번 결과는 정규시즌 성적으로 포함되나
포함되지 않는다.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아틀레티코전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다.
맨시티에는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마지막 경기였고, 이 경기 이후에는 공식 대회 일정으로 시선이 옮겨간다.
맨시티는 이번 서울 일정에서 팀 K리그를 3대1로 꺾은 데 이어 아틀레티코도 같은 3대1 스코어로 이겼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패배 자체와 함께 이강인이 새 팀에서 처음 실전을 소화했다는 점이 국내 팬들에게 중요한 장면이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78명이 입장했다.
이날 경기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아틀레티코가 도밍게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맨시티가 마르무시의 57·59분 연속골로 2분 만에 뒤집었고 아이트누리가 90분 쐐기골을 넣어 3대1 역전승을 완성한 경기다.
이강인은 63분 투입돼 아틀레티코에서 첫 비공식 경기를 치렀으며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프리킥과 왼발 슈팅으로 두 차례 직접 득점을 노렸다.
다음으로 확인할 부분은 친선경기 결과보다 이강인의 공식전 첫 출전이다. 맨시티전에서 전방 배치와 프리킥 역할이 확인된 만큼, 정규시즌에서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을 어느 위치에 배치하고 어느 정도의 출전 시간을 줄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