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근황, 오키나와 남쪽 통과 중…한국은 제주 강풍·높은 물결 영향
2026년 8월 7일 오전 9시 기준 제13호 태풍 돌핀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상 진로에는 한반도 상륙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제주와 남해 먼바다는 이미 강풍과 높은 물결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태풍 돌핀은 지금 어디에 있나
태풍 돌핀의 중심은 북위 27.2도, 동경 128.9도 해상에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5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75노트이며 시속 약 26km로 서진 중입니다.

75노트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위로 환산하면 약 초속 39m, 시속 139km입니다. 이동속도 14노트는 시속 약 26km입니다.
작성자 계산
최대풍속: 75노트×1.852=시속 138.9km
이동속도: 14노트×1.852=시속 25.9km
돌핀은 최전성기에 중심기압 910hPa까지 내려갔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50hPa로 당시보다 40hPa 높아져 세력은 약해졌지만, 여전히 중심 부근에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입니다.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나

돌핀은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 동중국해로 서진한 뒤 중국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경로대로라면 한반도를 향해 곧바로 북상하는 흐름은 아닙니다.
예상 중심 위치는 7일 오후 9시 북위 27.0도·동경 127.0도, 8일 오전 9시 북위 26.9도·동경 125.7도 부근입니다. 9일에는 동중국해 서쪽으로 이동하고, 10일부터 중국 내륙에 가까워지면서 점차 약해질 전망입니다.
태풍의 실제 중심은 예상 경로선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보원은 태풍 중심이 들어올 확률이 70%인 범위이므로 중심선만 보고 제주나 오키나와의 영향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한국 상륙 가능성보다 제주·남해상 영향을 봐야 한다
현재 공식 예상 경로에는 한반도 상륙이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태풍의 강풍 구역과 너울이 넓기 때문에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에서는 직접 상륙 여부와 관계없이 위험한 해상 상황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8월 7일 오전 10시 발표 기준으로 오전 11시부터 제주도 산지와 동부·남부·서부, 중산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적용됩니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제주 동부·남부·서부 앞바다와 남쪽 안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는 바람이 초속 9~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4m, 높은 곳은 5m 이상으로 일 수 있습니다. 제주도 육상에서도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 산지는 초속 25m 이상으로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주 해안에서는 파도가 낮아 보여도 접근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태풍 중심이 제주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긴 파장의 너울은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너울은 여러 파도가 겹치면서 갑자기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을 수 있어, 바다가 잠시 잔잔해 보이는 순간에도 위험합니다.
제주 해안에서는 갯바위 낚시, 방파제 산책, 해수욕과 물놀이를 미루는 편이 안전합니다. 해안도로에서는 파도가 도로를 넘거나 저지대에 바닷물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현장 통제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여객선이나 낚싯배를 이용한다면 출발하기 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출항 이후보다 결항이나 시간 변경이 확정되는 시점이 늦을 수 있으므로 이동 직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키나와 여행 일정은 항공편만 확인하면 충분할까
오키나와는 돌핀이 가장 가까이 지나는 구간에 있어 항공편뿐 아니라 공항 이동, 버스, 모노레일, 여객선과 숙소 운영 상황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항공편이 정상으로 표시돼도 강풍 때문에 출발·도착 시간이 바뀌거나 공항 접근 교통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출발 공항의 운항 현황, 항공사 알림, 현지 교통기관 공지를 이동 직전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숙소에서는 창문 주변 물건과 베란다 물품을 실내로 옮기고, 해안이나 저지대에 머무는 경우 대피 안내와 가장 가까운 실내 대피 장소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풍 돌핀이 폭염을 끝낼 가능성은
돌핀이 접근한다고 해서 전국 폭염이 바로 끝나는 상황은 아닙니다. 8월 7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낮 최고기온은 31~39도로 예상됐습니다.
태풍이 한반도 남쪽을 지나 중국 방향으로 이동하면 전국에 충분한 비를 직접 공급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지역에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체감 더위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태풍 소식과 폭염 대비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 경로는 언제 확인해야 하나
태풍 관련 국제 공보는 통상 6시간 간격으로 갱신됩니다. 오전 9시 분석 이후에는 오늘 오후 3시 전후 발표되는 위치와 방향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에서는 태풍 경로보다 제주 강풍특보와 해상 풍랑특보의 확대·해제 시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제주 여행, 선박 운항, 해안 활동 일정이 있다면 출발 직전에 최신 특보와 운항정보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판단은 한반도 직접 상륙 가능성은 낮지만 제주와 남해상에는 이미 간접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로가 중국 쪽으로 더 서진하더라도 높은 물결과 너울은 태풍 중심보다 늦게 약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