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RAS 문예체 교육 2학기 시작, 435억 투입하면 학교는 뭐가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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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2026학년도 2학기부터 독서·예술문화·스포츠를 묶은 ‘RAS 경기 문예체 교육’을 본격 운영합니다. 총 지원 규모는 435억원이며, 8월 중 학생과 학교 의견을 반영한 뒤 9월부터 실제 학교 활동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모든 학생에게 똑같은 새 교과를 하나 더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교육과정과 학교 활동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 소식을 찾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폰 프리 스쿨’과 RAS가 같은 제도인지, 스마트폰을 무조건 제출해야 하는지, 435억원이 어디에 쓰이는지가 가장 헷갈릴 수 있습니다.
두 정책은 서로 연결돼 있지만 같은 제도는 아닙니다. RAS는 학교생활 속 독서·예술·스포츠 활동을 확대하는 교육정책이고, 폰 프리 스쿨은 학생들이 교육활동과 관계없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도록 학교별 약속과 실천 방식을 만드는 정책입니다.
경기도교육청 RAS 교육은 정확히 무엇인가
RAS는 Reading·Arts·Sports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독서, 예술문화, 스포츠 활동을 학교생활 속에서 함께 경험하도록 만드는 정책입니다. 별도의 시험 과목을 추가하는 개념보다는 기존 수업과 학교 활동, 동아리, 방과후·돌봄, 지역 체험 프로그램을 서로 연결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운영 시점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2026년 8월에는 학생과 학교의 의견을 추가로 듣고, 9월부터 학교 현장에서 RAS 활동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활동 시간은 정규 수업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등교 후 1교시 전 아침 시간부터 쉬는 시간, 중간 놀이시간, 점심시간처럼 학교 일과 중 활용할 수 있는 시간도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책을 읽고 토론하거나 직접 책을 만드는 활동, 학교 오케스트라와 예술 동아리, 교내 전시, 달리기와 아침 스포츠 같은 프로그램을 학교 상황에 맞춰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학생이 기존 프로그램 가운데 원하는 활동을 선택하거나 새로운 활동을 기획하는 방식도 포함됩니다.
즉 RAS의 핵심은 “정해진 프로그램을 모두 따라야 한다”가 아니라 학생 참여를 늘리는 것에 있습니다.
435억원은 어디에 쓰이나
경기도교육청이 밝힌 RAS 관련 지원 규모는 총 435억원입니다. 학교 교육과정과 문예체 활동 분야에 200억원, 방과후·돌봄과 연결한 RAS 활동에 235억원을 투입하는 구조입니다. 이 가운데 50억원은 교육현안수요 재정을 활용한 신규 지원액입니다.
금액을 비율로 다시 계산하면 차이가 조금 더 잘 보입니다.
작성자 계산
학교 교육과정·문예체 분야: 200억원 ÷ 435억원 ≈ 46.0%
방과후·돌봄 RAS 분야: 235억원 ÷ 435억원 ≈ 54.0%
두 분야의 지원액 차이: 35억원
신규로 투입되는 50억원: 전체 435억원의 약 11.5%
단, 50억원은 435억원에 더해지는 별도 예산이 아니라 전체 지원 규모 안에 포함된 금액이므로 435억원+50억원=485억원으로 계산하면 안 됩니다.
지원 규모만 보면 방과후·돌봄 쪽이 학교 교육과정 분야보다 약간 큽니다. RAS가 교실 안 수업에만 머무는 정책이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과 방과후 시간까지 연결하려는 구조라는 점을 숫자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실제로 무엇을 하게 되나
경기도교육청이 제시한 방향은 크게 독서, 예술문화, 스포츠 세 축입니다. 학교가 세 분야 가운데 하나만 운영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여러 경험을 접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공개된 대표 활동에는 책 읽는 가족 활동, 독서토론, 학생 책쓰기 프로젝트, 학교 오케스트라, 학생 주도 예술동아리, 학교 갤러리, 달리기 프로젝트, 아침 스포츠 활동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발표된 정책은 모두 10개의 대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학생이 기존 활동을 고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하고 기획하는 방식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학교마다 똑같은 시간표와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는 발표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 지역의 문화예술기관과 공공도서관, 체육시설을 연결하는 활동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 운영 내용은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변에 활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 많은 학교와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의 학교가 똑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기도교육청도 새로운 행정사업을 학교마다 하나씩 추가하기보다는 이미 운영 중인 교육과정과 활동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RAS와 폰 프리 스쿨은 같은 정책일까
같은 정책은 아니지만 서로 강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폰 프리 스쿨은 학교에서 교육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학생이 학교 구성원들과 스스로 사용 약속을 만드는 정책입니다. RAS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독서·예술·스포츠 같은 활동으로 채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차이를 알아야 “경기도 모든 학교가 2학기부터 스마트폰을 일괄 수거한다”는 식으로 확대해서 이해하지 않게 됩니다.
경기도교육청이 공개한 폰 프리 스쿨 실천학교는 약 300교를 별도로 선정하는 사업입니다. 초·중·고·특수학교와 각종학교를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모집하며,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돼 각 학교의 스마트폰 사용 상황에 맞는 실천 약속과 활동을 직접 설계하도록 했습니다.
1차 모집은 2026년 7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이며 100교가 대상입니다. 2차 모집은 9월 1~14일, 3차는 9월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RAS 교육의 2학기 확대와 폰 프리 실천학교 300교 선정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학교에서 무조건 못 쓰게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공개된 경기도교육청의 폰 프리 스쿨 방향은 학교가 일괄적으로 휴대전화를 걷어가는 방식보다는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학교별 규칙을 만들고 자발적인 실천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에서 스마트폰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문제가 되는지를 살펴본 뒤 학교 구성원과 사용 약속을 만들 수 있습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스마트폰 대신 친구들과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학생들이 직접 캠페인과 실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방식도 제시돼 있습니다.
따라서 학부모나 학생 입장에서는 “경기도 전체가 몇 시부터 스마트폰 사용 금지”처럼 하나의 규칙을 찾기보다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폰 프리 실천학교에 참여하는지, 학교에서 어떤 사용 기준을 만드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RAS 역시 학교별 운영 방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참여 프로그램이나 시간은 학교에서 나오는 2학기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2학기부터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무엇인가
2026년 8월 12일 현재 가장 가까운 변화는 8월 의견 수렴과 9월 RAS 교육 실행입니다. 폰 프리 스쿨은 1차 모집이 8월 14일 종료되고 이후 9월과 10월에 추가 모집이 이어집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확인할 순서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먼저 학교의 2학기 교육과정이나 가정통신문에서 RAS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보면 됩니다. 이어 독서·예술·스포츠 가운데 어떤 프로그램이 실제로 개설되는지, 정규 교육시간과 방과후·돌봄 가운데 어느 시간에 운영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스마트폰 사용 방식이 궁금하다면 학교가 폰 프리 실천학교인지와 학생자치회에서 새로운 사용 약속을 논의하고 있는지를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정책에서 435억원이라는 예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마다 RAS가 실제로 어떤 활동으로 구현되느냐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기존 학교 업무를 하나 더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수업·동아리·방과후 활동과 지역 자원을 연결하겠다는 방향을 내놓았습니다. 실제 효과는 9월 이후 각 학교의 프로그램 편성과 학생 참여 방식이 구체화되면서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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