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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가능성 커졌는데 뉴욕증시는 왜 올랐나?# 금리인상 가능성 커졌는데 뉴욕증시는 왜 올랐나? 9월 11일 반등은 유가 하락이 더 중요했다

금리인상 가능성 커졌는데 뉴욕증시는 왜 올랐나?# 금리인상 가능성 커졌는데 뉴욕증시는 왜 올랐나? 9월 11일 반등은 유가 하락이 더 중요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는데도 9월 11일 뉴욕증시는 상승했습니다. 금리 인상 자체가 호재여서가 아니라, 유가가 내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고 CPI가 시장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추가 충격’은 아니었다는 점​이 더 크게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금리인상 가능성 커졌는데 뉴욕증시는 왜 올랐나?# 금리인상 가능성 커졌는데 뉴욕증시는 왜 올랐나? 9월 11일 반등은 유가 하락이 더 중요했다 - 핵심 내용 핵심 내용을 정리한 정보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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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S&P500은 0.9%, 다우지수는 1.0%, 나스닥종합지수는 1.0%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는 오히려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게 반영됐습니다.

겉으로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움직임입니다. 왜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는데 주식은 올랐을까요?

금리가 오르면 주식이 떨어진다는 공식부터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금리 상승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 부담입니다.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되는 할인율도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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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가는 ‘금리가 높은가 낮은가’ 하나만 보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은 이미 예상했던 변화보다 새롭게 들어온 정보가 기존 예상보다 좋은지 나쁜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9월 11일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직전까지 강한 고용과 물가, 고유가 때문에 시장은 이미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이날 새롭게 확인된 변수 가운데 하나는 유가 하락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루의 주가 움직임만 보면 ‘금리 인상 가능성 상승’보다 ‘유가 부담 완화’와 ‘불확실성 감소’가 더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 유가가 떨어지면서 가장 급했던 물가 공포가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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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가능성 커졌는데 뉴욕증시는 왜 올랐나?# 금리인상 가능성 커졌는데 뉴욕증시는 왜 올랐나? 9월 11일 반등은 유가 하락이 더 중요했다 - 첫 번째 이유, 유가가 떨어지면서 가장 급했던 물가 공포가 완화됐다 핵심 내용을 정리한 정보형 이미지

9월 11일 브렌트유 가격은 약 3% 하락했습니다. 앞서 급등했던 원유 가격이 내려오자 에너지발 추가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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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4%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올랐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한 달 동안 3.9% 상승해 전체 월간 CPI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즉 당시 시장이 두려워하던 흐름은 단순히 ‘금리가 오른다’가 아니었습니다.

유가 상승 → 물가 재상승 → 연준 추가 긴축 → 국채금리 상승 → 기업 가치평가 부담

이 연결고리였습니다.

그래서 유가가 꺾인 것은 단순한 원자재 가격 하락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물가와 금리가 동시에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 CPI는 높았지만 시장을 뒤집을 정도의 추가 충격은 아니었다

8월 CPI는 전년 대비 3.4%로 7월과 같았습니다.

전월 대비 CPI는 0.4% 상승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3% 올랐습니다. 근원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4%였습니다.

물가 압력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는 수치는 아닙니다.

실제로 발표 직후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당시 CME FedWatch를 인용한 보도에서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장중 90% 안팎까지 반영됐습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서는 다른 해석도 나왔습니다.

CPI가 높은 것은 악재지만, 시장이 걱정하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 물가 쇼크가 나오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증시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바로 ‘나쁜 숫자’보다 ‘예상보다 더 나쁜 숫자’에 더 크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물가 부담은 확인됐지만 시장의 예상 범위가 완전히 깨지지는 않았습니다.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점이 주가에는 오히려 단기적인 안도 요인이 됐습니다.

세 번째 이유, 4일 연속 하락 뒤 나온 반등이었다

9월 11일 상승을 새로운 상승 추세의 시작으로 바로 해석하기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S&P500은 이날 오르기 전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금리와 유가 상승 부담이 며칠 동안 주가에 먼저 반영돼 있었던 것입니다.

하락이 이어진 뒤 악재가 예상보다 더 커지지 않으면 매도 압력이 줄면서 반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9월 11일 상승에도 한 주 전체 기준으로 보면 주요 지수는 여전히 하락했습니다.

지수9월 11일주간
S&P500+0.9%-0.8%
다우+1.0%-1.6%
나스닥+1.0%-0.7%
러셀2000+0.4%-2.4%

따라서 하루만 보면 강한 반등이지만, 주간 흐름까지 넓혀보면 앞선 하락분을 일부 되돌린 성격도 컸습니다.

그렇다면 시장은 금리 인상을 더 이상 악재로 보지 않는 걸까?

그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금리 인상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과 주식의 가치평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높은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진다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에도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9월 11일의 핵심은 금리 인상이 호재로 바뀌었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악재 가운데 무엇이 예상보다 덜 나빠졌는지가 더 중요했던 하루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80~90% 수준까지 가격에 반영돼 있다면 실제 인상 자체보다 시장은 다음 질문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연준이 한 번만 올릴지, 추가 인상을 시사할지, 물가 전망을 얼마나 높일지,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제시할지가 더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9월 16일 FOMC에서는 금리 결정만 보면 부족하다

연방준비제도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현지시간 9월 15~16일 열립니다. 정책 결정은 16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은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숫자 하나보다 다음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실제 금리 조정 폭입니다.

둘째, 연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두는지입니다.

셋째, 경제전망과 금리 전망에서 물가 경로가 얼마나 달라지는지입니다.

넷째, 유가 상승을 일시적인 공급 충격으로 보는지 지속적인 물가 위험으로 판단하는지입니다.

특히 9월 13일 이후 유가가 다시 상승했다는 점은 9월 11일 반등을 그대로 연장해서 해석하기 어렵게 만드는 변수입니다. 중동 상황과 원유 가격이 다시 흔들리면 물가와 국채금리도 재차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앞으로 볼 숫자는 ‘금리 확률’ 하나가 아니다

이번 움직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점은 금리 인상 확률과 주가를 1대1로 연결하면 시장을 잘못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도 이미 충분히 예상된 변화라면 주가 충격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가, 장기 국채금리, 연준의 추가 인상 전망이 예상보다 더 악화되면 금리 결정이 예상대로 나와도 주식시장이 다시 흔들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최소한 국제유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추가 금리 인상 전망, 연준의 물가 전망​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9월 11일 뉴욕증시가 오른 이유도 결국 같은 원리입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져서 오른 것이 아니라, 시장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금리 악재보다 유가 하락과 불확실성 완화가 그날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다만 하루의 반등이 이후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9월 FOMC와 국제유가가 다시 방향을 바꿀 경우 주식시장도 빠르게 재평가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시장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용 정보이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최종 판단과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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